봄꽃여행
친구야
이처럼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을 텐가
어떻게 건너온 엄동인데
어떻게 맞이한 봄날인데
두근두근한 유채꽃 노란 물결
눈부신 회춘(回春)을
그저 이렇게
앉아서 방관만 하고 있을 텐가
떠나자 친구야
그때 그날들 우리들의 시간 속으로
완행열차 간이역
그때 그 아련함 속으로.
- 박얼서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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