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란?♥

 

가만히 생각해보니 정말 기도 안차는 것이다.

운동같지도 않은 것이 하고나면 즐겁기를 하나~~

친구간에 우정이 돈독해지기를 하나~~

열은 열대로 받고, 시간은 시간대로 날아가고,

돈은 돈대로 들고하니 말이다....

어디 그뿐이랴.....

공 한개 값이면 자장면 곱배기가 한그릇인데,

물에 빠뜨려도 의연한 체 허허 웃어야지~~,

인상 쓰면 인간성을 의심받기 마련이니까,

자장면 한 그릇을 물에 쏟아 놓고 웃어 봐라,

아마 미친 놈이라고 할 것이다.

그리고 원수 같은 골프채는 무슨 금딱지를 붙여놨는지 우라지게 비싸지ᆢ,

드라이버랍시고 작대기 하나가 43"인치 평면칼라 TV값과 맞 먹고,

비밀병기 랍시고 몇 십만원 짜리를 오늘 좋다고 사놓으면 내일은 구형이라고 새거로 사야지ᆢ,

풀밭 좀 걸었다고 드는 돈이 쌀 한가마니에 그나마 한번치려면 실력자나 명사를 동원해야 부킹이 되니 말이다.

군을 제대 한지가 언제인데 툭하면 산등성이에서 각개전투, 물만 보면 피해다녀야하고,

공이 갈만한 자리는 무슨 심술로 모래 웅덩이를 파놓고,

홀은 꼭 처녀 엉덩이 꼭대기 같은데다 콧구멍만하게 뚫어놓고.......

 

●잘 맞으면 일 안하고 공만 쳤다고 욕 먹고,

●안 맞으면 운동 신경이 없다고 욕먹고,

●퍼팅이 쏙 들어가면 돈독 올랐다고 욕먹고,

●길면 쓸데없이 힘쓴다고 욕먹고,

●짧으면 소신없다고 욕먹고,

●돈 몇푼 따면 곱배기로 밥사야 하고,

●돈 잃으면 밥 안사주나 눈치봐야 하니 어떻게하는 것이 잘하는 것인지 답답하기만 하네.

●안 맞아서 채라도 한번 집어 던지면 상종 못할 인간으로 찍히고,

●신중하게 치면 늑장 플레이라고 욕먹고,

●빨리치면 촐싹 댄다고 욕먹는다.

●화려하게 옷 입으면 날라리냐고 욕먹고,

●젊잖게 입으면 초상집 왔냐고 욕 먹고,

●인물 좋으면서 잘치면 제비같은 놈이라고 욕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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