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여! 이렇게 살아야 편해진답니다

01) 인명재처(人命在妻) : 사람의 운명은 아내에게 있다.
02) 진인사대처명(盡人事待妻命) : 최선을 다한 후 아내의 명령을 기다려라.
03) 지성이면 감처(至誠 感妻) : 정성을 다하면 아내도 감동한다.
04) 처하태평(妻下泰平) : 아내 밑에 있을 때 모든 것이 평안하다.
05) 순처자는 흥하고 역처자는 망한다(順妻者興 逆妻者亡) : 아내에게 순종하면 삶이 즐겁지만, 거스르면 칼 맞는다.
06) 錦上妻花(금상처화) : 비단 옷에 부인의 꽃이 피니 옷이 더욱 아름답도다.
07) 事必歸妻(사필귀처) : 무슨 일이든 중요한 의사결정은 결국 아내의 결정에 따르게 되도다.
08) 苦盡妻來(고진처래) : 힘든 일을 끝내니 부인이 검사하러 오도다.
09) 妻和萬事成(처화만사성) : 부인과의 관계가 화목하면 세상에 안 되는 일이 없도다.
10) 改過妻善(개과천선) : 지난날의 잘못을 고치고 아내의 선처를 기다리라.
11) 見利思妻(견리사처) : 눈앞에 이익(利益)을 보거든 먼저 그것을 취하는 것이 아내의 뜻에 합당한지를 생각하라.
12) 結妻報恩(결처보은) : 아내와 결합하여 그 은혜를 갚으라(아내가 아니었으면 당신은 구제받지 못했다)
13) 刮妻相對(괄처상대) : 외출을 할 때는 아내가 잘 다듬을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상대하라.

                                     꾸미기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달라질 것이다.
14) 群鷄一妻(군계일처) : 무릇 수많은 여성들이 있더라도 그들을 닭으로 여기고

                                     오직 당신의 아내만을 바라보라! 반찬이 달라질 것이다.
15) 囊中之妻(낭중지처) : 무릇 아내는 주머니 속이나 집안에 그냥 있게 놔두면 갑갑해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느니라.
                                     자유롭게 여행을 다닐 수 있도록 남편은 열심히 돈을 벌고, 6개월에 1회씩 옷을 사주거라.
16) 大器晩妻(대기만처) : 큰 그릇을 만들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듯이,

                                     큰 인물은 오랜 공을 들여 늦었다 싶을 때 아내를 만난다.
17) 東奔西妻(동분서처) : 남편은 동쪽으로 달리고,

                                     서쪽에는 아내가 나타나야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18) 斗酒不妻(두주불처) : 말술을 마셔버릇하면 아내도 몰라본다.
19) 燈火可妻(등화가처) : 가을저녁이 되어 서늘해지면 등불을 켜듯이,

                                     인생의 황혼이 가까워오면 아내를 가까이 하라.

                                     겨울날 그나마 온기를 느낄 수 있다.
20) 拍掌大妻(박장대처) : 아내와 손뼉을 치면서 즐겁게 지내라.

                                     그리하면 아내는 호탕하게 당신을 배려해 줄 것이다.
21) 反哺之妻(반포지처) : 까마귀 새끼가 자라서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듯이,

                                     부인의 덕으로 이만큼 출세했으면 그 고마움을 잊지 말고 지극 정성으로 봉양하라!
22) 覆妻不返盆(복처불반분) : 태공망 여상의 고사에서 접하듯 엎지른 물은 다시 그릇에 주워 담을 수 없다.

                                           아내를 뒤흔들어놓아도 이와 마찬가지다.

                                           평소 아내의 심기를 잘 헤아려 수습이 어려운 상황을 만들지 말라.
23) 四面妻歌(사면처가) : 딴 마음을 품으면 사방에서 아내의 노래소리가 들린다.

                                     CCTV도 지켜보고 있고, 스마트폰은 실시간으로 현장을 중계한다.

                                     터럭만큼이라도 딴 생각을 품지 말지어다.
24) 首丘妻心(수구처심) : 여우가 죽을 때 머리를 자기가 살던 굴쪽으로 두듯이 사람들은 고향을 그리워한다.

                                     하지만 사실은 “아내”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더 크도다.
25) 脣亡妻寒(순망처한) : 남편이 어디서 터지고 들어오면 자식들이나 이웃사람들보다

                                     아내가 더 서러워하고 칼을 갈고 욕을 하며 분을 내도다.

                                     서로 떨어질 수 없는 밀접한 관계이기 때문이다.
26) 我田引妻(아전인처) : 자기 논에 물을 대려면, 아내를 땡겨야 한다. 힘없이 아내에 의존하는 남편들은 각성하라!
27) 良妻苦口(양처고구) : 좋은 아내는 입에 쓰나 병에 이롭고, 인생에 좋은 길라잡이가 되도다.

                                     양처를 피하는 자는 “병신”과 같도다.
28) 妻里霧中(처리무중) : 이제 세상이 바뀌어서 남편이 개판(?)을 치면 아내는 집을 떠난다.

                                     아내가 가는 곳은 아무도 몰라서 그 흔적을 찾는 길이 막막하다.

                                     간혹 크로아티아에서 발견되도다.
29) 溫妻知新(온처지신) : 아내를 따뜻하게 대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림을 알게 될 것이노라!
30) 妻頭蛇尾(처두사미) : 아내를 가정의 머리로 삼으면 내가 뱀의 꼬리가 되어도 편안하도다.
31) 有妻無患(유처무환) : 아내가 옆에 있으면 든든하여 근심할 것이 없도다.
32) 坐井觀妻(좌정관처) : 우물에 앉아서 아내만 쳐다보는 인생은 찌질하도다.

                                     부부가 함께 넓은 세상을 돌아다녀보면 자녀들도 보고 배울 것이 많도다.

                                     혹은 House에서 노름을 하다 타짜에 걸려서 부인이 급전을 구해오기를 바라는

                                     말세의 징조를 일컫기도 함.
33) 妻耕夜讀(처경야독) : 아내는 낮에도 돈을 벌고, 밤에도 아이들을 위해 책을 읽어주는데,

                                     남편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고?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아이들이 잘 되면 자기 탓,

                                     잘 안 되면 남의 탓을 하는 찌질한 존재가 되지 말지어다.
34) 走妻加鞭(주처가편) : 하루 24시간이 부족하게 달리고 달리는 아내에게 가죽 손잡이를 선물하라.

                                     명품핸드백에 붙은 가죽 손잡이면 더 좋도다. 1년은 간다.
35) 妻寡不敵(처과부적) : 아내가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적들을

                                     (ex.아이들 학습, 아이들 진로, 카드값, 노후준비, 시댁처가 어르신봉양, 운동, 친목모임...)

                                     감당할 수 없도다.
36) 進退兩妻(진퇴양처) : 앞으로 나아가는 것도, 뒤로 물러서는 것도 그 의사결정은 모두 아내에게 달렸다.

                                     창업이냐 취업이냐(or 계속 붙어 있느냐),

                                     아이들 대학보낼 것인가 고졸 후 취업시킬 것인가, 아들 군대는 언제 보낼 것인가,

                                     아이들 국내에서 공부시킬 것인가 해외로 보낼 것인가?,

                                     아이들 예체능 시킬 것인가 그냥 공부시킬 것인가, 이사갈 것이냐 눌러살 것이냐,

                                     저녁을 집에서 먹을 것이냐 나가서 먹을 것이냐, 자동차를 살 것이냐 대중교통이용할 것이냐,

                                     카메라 스마트폰으로 대체할 것이냐 DSLR을 살 것이냐 ....

                                     모든 것이 그 분에게 달렸도다!
37) 妻高痲痺(처고마비) : 아내가 너무 높아지면 내가 마비가 되도다.

                                     나도 수준을 높여야 하도다.

                                     술을 조금 줄이고 운동과 공부를 조금 더 해야만 하도다.
38) 寸妻殺人(촌처살인) : 아내가 한 마디 했더니 주변 사람들이 죽을 듯이 뒤집어졌도다.

                                     나와는 차원이 다른 역량을 가진 아내였다.
39) 妻風落葉(처풍낙엽) : 아내가 열 받아서 입에서 바람을 내뿜으면 남편과 아이들은 다 낙엽같이 땅바닥에 구르더라.
40) 破竹之妻(파죽지처) : 아내는 이따금 대나무를 쪼갠다.

                                     대나무를 두세 마디만 가르면 그 뒤는 거침없이 쪼개진다. 내 척추가 쪼개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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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재처(人命在妻)

요즘 온라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유머는 '아내 시리즈'.

하늘 천()자를 아내 처()자로 바꾼 한자성어들인데 몇 개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인명재처(人命在妻) - 사람의 운명은 아내에게 있다.

진인사대처명(盡人事待妻命) - 최선을 다한 후 아내의 명령을 기다려라.

지성이면 감처(至誠感妻) - 정성을 다하면 아내도 감동한다.

처하태평(妻下泰平) - 아내 밑에 있을 때 모든 것이 평안하다.

순처자는 흥하고 역처자는 망한다.(順妻者興逆妻者亡) - 아내에게 순종하면 삶이 즐겁지만, 거스르면 망한다.

 

웃자고 만든 말이겠지만 남편들의 위상이 어쩌다 이렇게 까지 쪼그라들었을까? 예전에도 공처가(恐妻家. 아내에게 쥐어 사는 남자)니 엄처시하(嚴妻侍下. 엄한 아내 밑에서 꼼짝 못하고 사는 남편)니 하는 말은 있었다.

하지만 특별한 경우였다.

여필종부(女必從夫), 남존여비(男尊女卑)의 가치관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만 해도

 

거안제미(擧案齊眉) - 밥상을 눈썹에 맞추어 높이 들고 들어간다는 뜻으로 아내가 남편을 정성껏 받드는 모양을 말함.

일부종사(一夫從事) - 평생 한 남편만 섬김.

삼종지도(三從之道) - 여자가 따라야 할 세 가지 도리(어릴 때는 부모를, 출가해서는 남편을, 노후에는 아들을 따라야 한다는 말)의 가르침도 당연시 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모두 옛말이 되었다.

70대 이상 노인들에게 노후를 누구와 보내고 싶은가에 대해 물었는데 답이 기가 막혔다.

남자는 69%가 반드시 아내와 함께 보내겠다고 한 반면, 여성은 66%가 절대로 지금 남편과는 같이 보내지 않겠다는 대답을 했다는 것이다. 일본에서의 얘기다.

우리는 어떨까. 우리도 장난은 아닌 것 같다.

50대 이후 부부들이 특히 더 그렇다. 바깥으로 돌던 남편들은 점점 집안으로 깃들고 거꾸로 아내들은 밖으로 나가기 시작한다.

퇴직이라도 하고 나면 남편은 그야말로 아내만 찾는 '노인 아기'가 되고 만다.

그래서 나온 말이 '삼식이(하루 세끼 꼬박 집에서 밥 먹는 보기 싫은 남)'.

 

남자가 늙어서 필요한 5가지는 마누라, 아내, 집사람, 와이프, 애들 엄마라는 우스개도 있다.

하지만 여자가 늙어서 필요한 것 5가지는 돈, , 건강, 친구, 찜질방이라고 한다.

야말로 남성 몰락시대다.

이런 조롱 섞인 말장난 소재로까지 떨어진 남편들의 위상이 애처롭다.

 

바람직한 부부 사이란 어떤 것일까?

정답은 모르겠으나 아무리 세상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부부 황금률'은 있다.

상호신뢰와 존중과 책임이다. 부부란 험난한 인생행로를 함께 걸어갈, 혹은 함께 헤쳐 나온 친구요 동지며 후원자다. 누가 이기고 누가 지고의 사이가 아니다.

그럼에도 세상은 자꾸만 둘 사이를 경쟁관계로 만들려고 한다. 

 

이혼은 더 이상 흠이 아니라 여성의 당연한 권리인양 치부하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매년 3쌍이 결혼할 때 1쌍은 갈라서고 있다.

ECD 최고 이혼율을 자랑하는 한국은 이런 부추김과 결코 무관치 않을 것이다.

부족할 수도 있고 못났을 수도 있다.

그래도 그런 남편을 최고로 여기며 사는 아내들은 여전히 많다.

무능하고 실수투성이지만 그래도 손잡아 주고 어깨를 세워 주는 아내들도 얼마든지 있다.

그런 여자더러 어리석다고? 천만의 말씀이다.

그런 아내야말로 인생 행복의 비밀을 제대로 아는 진정 현명한 여자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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