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말을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여보, 당신이 재영이 유치원에서 데리고 와줘.

난 오늘도 야근할 것 같아, 미안해."

 

유난히 피곤한 아내의 목소리를 전화로 듣고 아들을 유치원에서 데리고 왔습니다.

저희 부부도 다른 가정처럼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최근 야근이 늘어 피곤함에 지친 아내를 위해서 저는 오늘도 아들 녀석을 씻기고 저녁 먹이고 유치원 숙제를 차근차근 봐줬습니다.

 

겨우 설거지를 끝내고 한숨 돌리려고 TV를 켰는데 해외토픽에 미인대회가 나왔습니다.

마침 아내가 퇴근하여 집으로 들어오더니 화려하게 치장된 세계 각국의 미녀들 모습을 보고 있는 우리 부자를 보고서는 어이없다는 듯 한숨을 쉬었습니다.

 

무심코 변명하려는 순간 아들이 말했습니다.

"아빠, 미인대회라는 게 뭐야?"

 

순간 당황한 나는 더듬으면서 대답했습니다.

"그, 그거는 그냥 예쁘고 착한 마음을 가진 여자에게 상 주는 거야..."

 

나의 대답에 아들은 엄마를 보면서 말했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왜 저기에 안 나갔어?"

 

그 말에 아내는 피곤함에 지친 표정이 단번에 사라지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아들을 끌어안았습니다.

순수하고 진실한 마음 그리고 상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담고 있으면 말 한마디에도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사랑이 담긴 말 한마디,

진심이 담긴 손짓 하나로 오늘 주변 사람들에게 전해 보세요.

그 어떤 것보다 값진 선물입니다.

 

 

# 오늘의 명언

좋은 말을 남에게 베푸는 것은 비단옷을 입히는 것보다 따뜻하다.

– 순자 –

 

 

경계선

 

 

하늘 맞닿은 바다

눈으로 선 하나 그어

수평선이라 부르고

 

하늘 맞닿은 땅

눈으로 선 하나 그어

지평선이라 부르니

 

그대와 나 사이

마음으로 그은 선 하나

무슨 선이라 부를까

 

조금만 더 다가서면

모두 한순간에

허물어질 그 경계선.

 

- 류인순 님

 

 

 

 

궁궁이 꽃

 

궁궁이 : 
우리나라 산골짜기나 냇가 근처에서 잘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키는 80cm~150cm​

정도로 자라고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를 치며 뿌리는 다소 굵다.
8~9월에 흰색꽃이 피는데​ 
복산형꽃차례로 작은 우산자루는 20~40개로 작은 꽃들이
다보록이 모여 피어 꽃다발처럼 ​
보인다. 뿌리는 한약재로 쓴다.​

궁궁이 꽃

눈 내리는 날 거리에서​

구세군 자선남비 속에​

백동전 하나 넣고 가는​

고사리 손을 보았습니다​

눈송이보다 더 하얀 백동전을​

남비 속에 수줍게 밀어넣고는​

총총히 멀어지는 소녀를 보았습니다.​

자잘한 꽃들이 한데 모여​

고봉밥 같은 꽃다발을 이루는​

여름 냇가에 피는 궁궁이 꽃처럼​

비록 보잘 것 없는 백동전이라도​

모이고 쌓이면 누군가의 따뜻한 밥이 된다고​

속삭이듯 내리는 눈송이 하나가​

소녀의 작은 어깨를 가만히 짚어주었습니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오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 태어난 파블로 카잘스(Pablo Casals, 1876~1973)는 현대의 첼로 주법을 확립한 20세기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첼리스트였습니다.

그가 이룬 음악적 업적 중 많은 이들이 아직도 찬사를 보내고 있는 것은 역사 속에 묻혀 있던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발견하고 세상에 내놓은 장본인입니다.

열세 살 무렵 중고 악보 상점을 뒤지던 중 바흐의 낡은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발견한 그는 1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홀로 악보를 탐구하고 연습한 끝에 그 악보의 연주법을 연구하고 새로 정립시켜 첼로의 구약성서라 불릴 만큼 엄청난 지위로 끌어올렸습니다.

 

그가 95세 때 한 기자가 질문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첼리스트로 손꼽히고 있는데, 그런 선생님께서 아직도 하루에 6시간씩 힘든 연습을 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는 첼로의 활을 내려놓고 대답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도 나는 매일 조금씩 실력이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위대한 사람들 또한 한순간에 그와 같이 높은 곳에 뛰어오른 것이 아닙니다.

한 알의 과일, 한 송이의 꽃도 금방 맺히지 않듯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노력이 끝이 없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 오늘의 명언

노력이 적다면 얻는 것도 그만큼 적다.

인간의 재산은 그의 노고에 달렸다.

- 로버트 헤릭 –

 

 

잘 가, 그림자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병원 앞에서 택시를 기다리는데 큰 눈송이 하나가

손등에 내려앉았어. 한참을 바라보았어. 세게 후우 하고 입김을 불었어.

눈송이가 민들레 홀씨처럼 사방으로 흩어졌어. 난 속으로 생각했어.

지금 날아간 저 민들레 홀씨 중 하나가 구멍가게를 지나고, 학교 앞

건널목을 건너고, 골목길을 맴돌다 봄이 되면 그림자가 물을 주던

그 고무대야 화분에서 예쁜 민들레꽃으로 피어났으면 좋겠다고.

 

- 이사람, 동화 ‘잘 가, 그림자’ 중에서

 

 

민들레 홀씨 같은 눈송이에 담아보는 소원.

아프거나 슬펐던 기억들도 가볍게 날아가,

환한 기쁨으로 피어나길 빌어보는 겨울입니다.

 

 

 

 

나의 아름다운 내일에게

긴 시간 살아온 세상임에도 나름의 열정으로 그려 오던 미래가 흐려지고, 가혹하게 느껴지고, 스스로가 무능하게 느껴지며, 눈을 뜨면 한숨만 나오는 하루의 시작이 무겁기만 합니다.

 

씻고 나서야 하는데 이불 밖으로 나서기조차 싫고, 출근할 생각을 하면 가슴이 답답하여 깊은 한숨만 뿜어대죠.

세수를 하다 바라본 나의 어두운 표정과 부쩍 늙어버린 거울 속 나의 모습을 보니 처량합니다.

 

출근길에서도 일 걱정, 사람 걱정, 앞날의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요.

나는 잘하고 있는 것인지 언제부터인가 동료들의 시선도 신경 쓰입니다.

 

'나중에 나는 무얼 하며 먹고살까?'

'나는 정말 지금 이대로 괜찮을까?'

 

삶을 쫓아 바쁘게 살다 보니 의식하지 못했는데 마음은 지치고, 불편하고, 한숨만 늘고 어깨는 축 처집니다.

 

왜 이런 걸까요?

 

당신의 오늘이 힘든 이유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억지로 좋게 생각하려 하지 말고, 억지로 나쁘게 생각하려고도 하지 마세요.

 

우리네 삶은 희극도 비극도 아닌, 때로 기쁘고, 슬프고, 절망하고, 행복하며 특별한 감흥이 없는 일상들이 그사이 사이를 채우는 것입니다.

 

감당할 수 없는 슬픔에 지친 날에도 구름은 아름다웠고, 노을은 아련했으며, 달과 별은 밝게 빛나고 반짝였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묵묵히 이를 악물며 버텨온 자신을 안아 주고, 다시 일어설 수 없을 것 같은 절망을 넘어 다시 일어선 자신을 보듬어 주세요.

 

- 김유영 '나의 아름다운 내일에게' 중에서 -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순간까지...

매일 허덕이며 바쁜 일상을 보내지만 문득 이유도 없이 불안한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아직 다가오지도 않은 내일을 부정적으로 예견하고 예측하다 보면 힘이 빠지고, 가슴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더욱 나 자신을 채찍질하며 매일매일을 살아갑니다.

 

그런데요.

우리가 인생이라는 마라톤에서 완주하기 위해서는 가끔은 바쁜 걸음을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고단한 하루 끝에 쉼표 하나가 되어줄 수 있게 때론 느리게 혹은 천천히 걷기도 해야 합니다.

 

여러모로 지치기 쉬운 몸과 마음에 자신과 마주할 고요한 쉼의 시간을 내어주세요.

지금이 바로 그 시간입니다.

 

공감 댓글을 정성스럽게 남겨주시는 분들 중 20명을 선정하여 김유영 작가의 신간 '나의 아름다운 내일에게' 도서를 선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적당히 일하고 좀 더 느긋하게 쉬어라.

현명한 사람은 느긋하게 인생을 보냄으로써 진정한 행복을 누리는 것이다.​

- 그라시안 –

 

 

자전거를 타는 것처럼

 

인생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균형을 잡으려면 움직여야 한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

 

 

페달을 밟아야 굴러가는 자전거처럼

일단 행동해야 시작되는 인생입니다.

머리를 써서 방향을 잡아야 하고

어느 지점에서 쉬어야 하고

어느 지점에서 힘을 더 써야 하는지

생각하는 인생입니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는 용기가 필요한 인생입니다.

 

 

 

 

 

칭찬을 아끼지 마세요

늘 정장을 입고 출근하는 어느 회사원이 아침마다 어떤 넥타이를 메야할지 항상 고민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무실에 출근했을 때 회사 동료가 이렇게 말합니다.

 

"오늘 넥타이가 환상적입니다."

 

다음 날부터 그는 넥타이를 고르느라 아침에 고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환상적'이라는 넥타이에 주저 없이 손이 갔기 때문입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칭찬의 능력과 에너지는 상상 그 이상입니다.

몸무게 3톤이 넘는 범고래가 관중들 앞에서 멋진 쇼를 펼쳐 보일 수 있는 것은 고래를 대하는 조련사의 긍정적 태도와 칭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자신이 한 일이나 의견에 대해 칭찬 혹은 기분 좋은 답변을 들어 본 적 있을 것입니다.

 

그때 느꼈던 기분을 다시 상상해 보세요.

지금 생각해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고, 가슴과 머리를 꽉 채우는 기분 좋은 기운이 느껴질 것입니다.

 

그만큼 칭찬은 긍정적 위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칭찬에 대해 어색해하지 마세요.

칭찬에 대해 인색하지도 마세요.

오늘부터 '잘했어요, 멋집니다, 좋습니다'라고 한번 말해 보세요.

 

 

# 오늘의 명언

지금부터라도 칭찬해주는 사람이 되자.

그러면 그만큼 당신의 잠재력이 개발될 것이다.

- 데일 카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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