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결점, 나의 결점

타인의 결점은 우리의 눈앞에 있고 자신의 결점은 우리의 등 뒤에 있다.
- 세네카

 

남의 결점은 금세 보입니다.

그리하여 방금 본 그것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기도 합니다.

나의 결점은

내가 모르는 사이 누군가에게 이미 밝혀져서

추후 나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남의 결점을 탓하기 전에

미처 알지 못한 나의 결점을 생각해 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농부는 들판의 끝을 보지 않는다

우리 주변에서는 앞으로 일에 대해서 미리 염려하며 걱정하는 사람을 볼 수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주변에 자주 이렇게 탄식합니다.

"산더미처럼 쌓인 이 일을 언제 다하지?

이제 나는 죽었다. 어휴..."

그러나 미리 염려하며 탄식하다 보면 일 때문이 아니라 염려 때문에 먼저 지칩니다.

프랑스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풀을 베는 농부는 들판의 끝을 보지 않는다.'

풀을 베려는 농부가 들판의 끝을 보며 "저 많은 들의 풀을 언제 다 베지?"라는

푸념만 하다 보면 결국 의욕도 잃고 일을 끝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망상, 집착, 한계, 게으름, 불신. 인생에 하나 도움 되지 않을 것 같은

이 다섯 가지를 '염려'의 얼굴이라고 도서 '걱정 버리기 연습'의 저자는 말합니다.

우리 마음대로, 계획대로 통제할 수 없는 것이 인생입니다.

때문에 '염려'와 '준비'를 동시에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염려하기'와 준비하기'는 다릅니다.

들판의 끝을 보며 걱정할 것이 아니라 즐거운 마음으로 주변에 있는 풀을 베는 데

필요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염려는 믿음이 끝나는 곳에서 시작되고, 진정한 믿음이 시작되는 곳에서 사라진다.

– 조지 뮬러 –

 

 

방심한 오리

캐나다에 서식하는 야생 오리들은 겨울철이 되면 추위를 피해 남쪽으로 이동합니다.

그러다 오리들이 잠시 쉬어가는 곳이 있는데 바로 '나이아가라 강'입니다.

오리들은 호수처럼 평온한 강에서 먹이를 찾기도 하고, 잠을 자기도 하며 한가롭게 휴식을 즐깁니다.

그러나 오리들의 그 평온함 속에는 무서운 함정이 있습니다.

세계 3대 폭포로 꼽힐 만큼 거대한 나이아가라 폭포가 강 하류에 있는데 그곳의 급류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거셉니다.

그리고 평온함 속에 있던 오리들이 폭포를 발견하고 날아오르려 할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급류가 오리의 발을 꽉 잡고 놓아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국 수많은 오리는 폭포에 휩쓸려 낭떠러지로 추락해 버립니다.

방심했던 오리들이 어김없이 거센 폭포에 희생되는 것입니다.

위기는 평화롭고 한가한 기회를 노리고 서서히 우리를 조여옵니다.

긴장을 풀고 휴식을 취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안락함에 취하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훗날 우리에게 어떤 위험이 다가올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 오늘의 명언

가장 큰 위험은 위험 없는 삶이다.

– 스티븐 코비 –

 

 

콜라쥬 아트

작품 Sara Shakeel 사진 Spacemind

 

콜라쥬 아트란 별개의 조각들을 붙여 모아 새로운 이미지를 만드는

미술 기법을 말합니다.

조각들은 종이, 타일, 헝겊, 사진 등 무엇이든 대상이 됩니다.

그 유명한 파블로 피카소가 최초로 시도한 방법이라고 하지요.

 

한마디로 정의하면 짜집기입니다.

세상 어디 짜집기 아닌 게 있을까요?

한번 시도해보세요.

 

- <사색의향기 문화나눔 밴드> 문정기 님 글

 

 

* 행복한 나눔이 있습니다.

https://band.us/band/58470572

 

 

 

 

 

악마의 3대 도끼

독일 민화 중 '악마의 3대 도끼'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악마들이 모두 모여 인간을 무너뜨리기 위한 전략 회의를 가졌습니다.

그 회의에서 악마들은 인간을 붕괴시키는 특수 무기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것은 인간을 파멸시킬 수 있는 세 개의 도끼였고 우두머리 악마는 도끼를 들어 보이며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습니다.

"세 가지 도끼 중에서 하나만 사용해도 대부분의 인간을 파멸시킬 수 있다.

그리고 세 가지 도끼를 모두 사용하면 넘어지지 않을 인간은 하나도 없다."

첫 번째 도끼는 '붉은 도끼'였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가슴속에 움트는 '믿음'을 찍어내는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 도끼는 '파란 도끼'였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마음속의 '희망'을 잘라내는 것이었습니다.

세 번째는 '까만 도끼'였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마음속에서 자라는 '사랑'의 줄기를 베어내는 것이었습니다.

어릴 때 순수함을 잃어가고 성인이 되면 우리를 유혹하는 것들이 세상에 너무 많이 다가옵니다.

하지만, 이것을 이기는 방법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자신이 나약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유혹을 가까이하지 않는 것입니다.

두 번째, '달아나기'입니다.

잘 달아나는 것이 때로는 넘어지는 것보다 낫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고 불행으로 이끄는 유혹은 '남들도 그렇게 하여서'라는 말이다.

– 톨스토이 –

 

 

 

어둠 저편에는

잎사귀 사이로

금속조각 반짝이는 오후

졸음 겨운 여유 부려보지만

공든 탑 무너지고

태풍에 휩쓸리기도 합니다

 

고난 중에는 강한 날개로

먹구름 뚫고 비상하여

잠잠한 때 기다리는

독수리 지혜를 닮고 싶습니다

 

그 높은 곳에는

세상 혼란 사라지고

해맑은 평화가 준비되었으니

 

- 정채균 님

 

 

 

 

칭찬과 비난의 비율

미국 워싱턴대학교 심리학과 존 고트먼 교수는 부부의 대화를 지켜보는 것만으로 그 부부가 5년 안에 불행하게 이혼하게 될지,

아니면 행복한 부부생활을 유지할 것인지 알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고트먼 교수가 예측해서 말한 이혼 적중률은 놀랍게도 95% 이상입니다.

 

그런데 그 원리는 정말 간단합니다.

고트먼 교수는 700쌍의 부부의 대화를 조사했습니다.

10년간의 연구 끝에 고트먼 교수는 이혼율이 '칭찬과 비난의 비율'에 있다고 했습니다.

 

대화 중에 칭찬과 비난이 '5대 1' 정도인 부부는 10년 뒤에도 행복한 가정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비율 차이가 심한 부부들은 이혼하거나 불행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고트먼 교수는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부부생활을 지속하고 싶다면 배우자에게 자주 칭찬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무조건적인 칭찬만 하기보다는 사랑이 동반된 조언을 함께 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이루어지는 올바른 지도와 반성 그리고 지속해서 확인하는 서로의 사랑으로

두 사람은 오래오래 행복할 수 있다고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시대가 변하며 달라지는 것들이 많지만 부부간의 필수 덕목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존중과 존경은 그리고 부부 사이의 칭찬은 예의이자 기본적인 도리입니다.

 

# 오늘의 명언

결혼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다.

결혼은 얻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이다.

결혼은 당신이 매일 배우자를 사랑하는 것이다.

– 바바라 디 앤젤리스 –

 

 

변산바람꽃

 

변산바람꽃 :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변산 지방에서 처음 발견된 꽃으로

습한 지역과 반그늘 또는 양지쪽에서 자란다.

키는 5~8㎝가량이고, 꽃자루는 1㎝이며 흰색으로, 꽃자루 안에는 가운데

암술과 연녹색을 띤 노란색 꽃이 있다.

이른 봄 남해안과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피기 시작하며 복수초와 함께

대표적인 봄을 알리는 꽃이다.

 

변산바람꽃

 

아직은

바람끝이 매운

봄의 들머리​

 

변산바람꽃은

응달진 산자락 잔설 딛고 피어

꽃 한 송이로

봄을 알린다​

 

봄이 왔다고

변산바람꽃 맑은 향기로

가만가만 숲을 깨운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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