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약

어느 저명한 소아과 전문의는 체중 미달의 연약한 어린이를 치료하는 자신만의 특별한 방법이 있었습니다.

그 방법은 병원에서 회진할 때 아이의 진료기록표에다 다음과 같은 처방을 써놓는 것이었습니다.

"이 아이는 세 시간마다

사랑을 받아야 함."

의사들은 때때로 신체적 질병이 불안이나 고독, 외로움 등 심리적인 질병에서 시작되기도 한다고 말합니다.

그 때문에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사랑의 처방'이 필요합니다.

사랑은 최고의 약이자 사랑보다 좋은 약은 없기 때문입니다.

톨스토이 단편집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삶의 근본적인 이유에 질문을 던지면서 결국 사랑으로 산다고 말합니다.

인생을 이끄는 다양한 목표가 있지만 그 삶을 지탱하는 것은 바로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더 많이 사랑하는 것 외에 다른 사랑의 치료 약은 없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

 

 

어스 아워

 

'어스 아워', 지구를 살리는 한 시간의 기적

 

일 년 365일에 딱 하루, 지구가 인류문명에서 비롯된 뜨거운 열기와 밝은 빛에서 벗어나

잠시 휴식을 취하는 한 시간이 생겼다.

 

바로 지구를 위해 전 세계 인류가 불을 끄는 '어스 아워(Earth Hour)'이다.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은 세계자연기금(WWF·World Wide Fund for Nature)이 진행하는

'어스 아워' 캠페인이 열리는 날이다.

 

이 날은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감소의 이중적 비상상황에 직면한 지구를 위해 전 세계가

1시간 동안 불 끄기에 동참하는 날이다.

 

한 시간 동안이라도 전 인류가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되새기고, 지구를 위한 실천을 고민해

보자는 취지로 진행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국회의사당과 서울 시내 숭례문 등 주요 랜드마크의 불이 꺼진다.

외국도 마찬가지다.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과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등

전 세계 2만여 개의 랜드마크들도 한 시간 불 끄기에 참여한다.

 

- <사색의향기 문화나눔 밴드> 배 문님 글

 

 

* 행복한 나눔이 있습니다.

https://band.us/band/58470572

 

 

 

 

 

햇봄 그녀는

 

울 엄니 그때 이팔청춘 시절

울 아버지집에 시집 올 때처럼

 

삼월 춘풍을 타고

강둑길 여울 물길을 따라

 

동동동 징검돌 건너

한아름 그득한 꽃심을 흩날리며

 

두근두근 설렘으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 박얼서 님

 

 

엄마야 누나야 간편 살자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에서 획 하나만 바뀌면 '엄마야 누나야 간편 살자'가 됩니다.

매일 속도전을 치르는 우리에게 이 말은 너무나 공감되는 말입니다.

간편한 문화로 빠른 생활 속도에 익숙해지면서 '여유와 휴식(休息)'의 중요성을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휴식을 낭비로 여기며 삶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앞뒤 돌아보지 않고 일에 취해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쉼을 얻지 못해 생기는 손해는 실로 막대합니다.

먼저 건강을 잃게 됩니다.

또 가족 또는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을 놓칩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지나온 길에 대한 반성과 감사의 시간을 갖지 못해 삶의 만족도도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쉼은 축복이며 자신의 발전을 이루는 길입니다.

지나온 삶을 돌아보아 다시 실수하지 않게 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시간의 여유를 가져다줍니다.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다니엘 핑크'는 5가지 휴식법을 제안합니다.

1. 한 번에 오래 쉬기보다 잠깐씩 쉬기

2. 가만히 있기보다 움직이며 쉬기

3. 혼자보다 같이 쉬기

4. 실내보다 밖으로 나가기

5. 휴식 중 일은 완전히 잊기

# 오늘의 명언

때로는 휴식이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생산적인 일이다.

– 마크 블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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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2

 

유채꽃 : 겨자과에 속하는 식물로 밭에서 재배하는 두해살이풀로 ‘평지’라고도 한다. 길쭉한 잎은

새깃 모양으로 갈라지기도 하며 봄에 피는 노란 꽃은 배추꽃과 비슷하다. 우리나라 주산지는

전라남도와 제주도이며 유채의 어린 잎과 줄기는 식용하거나 사료로 이용하고, 열매에서 짠

기름은 반건성유로 식용, 의학용, 공업용 등으로 쓰인다.

 

유채꽃

 

제주도

산방산 아래

화사한 노란 유채꽃밭

밭담 위에

바구니 하나 얹어놓고

백발의 제주 할망 돈을 받는다

 

'꽃밭에서 사진 찍는데 천 원!'

 

​젊은 남녀가

지폐 한 장 바구니에 던져넣고

냉큼 유채꽃밭으로 뛰어 들어가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웃으니

주름진 제주할망 얼굴에도

웃음꽃이 노랗게 피었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영원한 따거 배우

1980년대 홍콩 누와르를 상징하는 배우 주윤발은 한국에서는 '영웅본색'이란 영화로 최고의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연기를 시작했던 친구 오맹달.

그 또한 홍콩 코미디 영화의 대부이자 인기 스타였습니다.

하지만 주윤발과는 다르게 인기를 얻자 술과 도박에 빠져 방탕한 생활을 계속했고

결국 엄청난 빚을 지며 협박에 시달리게 됐습니다.

오맹달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주윤발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스스로 해결하라는

매정한 대답과 함께 한 푼도 주지 않으며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그는 친구였던 주윤발에게 크게 실망하고 원망하며 결국 본업인 연기에 복귀하여 돈을 벌어

빚을 갚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그를 찾는 곳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다 운 좋게 어느 영화감독이 그를 캐스팅하였고

그가 출연한 '천장지구' 영화는 대흥행하며 다시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그 해 홍콩 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였고 주윤발이 그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했지만

예전 응어리가 풀리지 않은 오맹달은 그를 무시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오맹달이 재기에 성공하는데 크게 기여했던 영화감독이 말했습니다.

당시 평판이 좋지 않아 배역을 맡기는 것이 꺼려졌지만 주윤발의 간곡한 부탁으로 차마 거절할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안 오맹달은 주윤발을 찾아가 용서를 빌고 다시 우정을 회복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한 프로그램에 나와 주윤발에게 이런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빚을 갚아 달라고 도움을 요청했을 때 그가 돈을 줬다면 지금까지도 정신 차리지 못하고

완전히 폐인으로 전락했을 거예요.

친구 주윤발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입니다."

주윤발은 일상에서도 잔잔한 감동을 주기로 유명한데 평소 자주 가는 시장에서 가정이 어렵거나

건강이 안 좋은 시장 상인들을 살뜰히 챙긴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근 8,100억을 기부하면서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매일 세 끼 식사와 잘 수 있는 침대이면 충분합니다.

이 돈은 내 것이 아니고 그저 내가 잠시 보관하고 있을 뿐이라서 이 돈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해지면 좋겠습니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사람은 아주 잘난 사람도, 멋있는 사람도 아닌 감동이 있는 사람입니다.

감동이 있는 사람이란 모든 사람을 존중하며 소중하게 여기고

작은 것이라도 이웃을 위해 베푸는 사람입니다.

오늘도 세상 곳곳에서 작고 큰 감동들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따뜻한 마음으로 만들어줍니다.

 

 

# 오늘의 명언

돈은 내 것이 아니며 돈은 행복의 원천이 아니다.

내 꿈은 행복하고 평범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 주윤발 –

 

 

쉼표

 

쉼 없이는

멀리 못 간다고

 

잠시만

멈췄다 가라고

 

길 한복판에

쿡 박아둔

 

아주 작은

돌부리 하나

 

- 이사람, 동시 ‘쉼표’

 

 

끊임없이 달려갈 수 없습니다.

걸어서 가기도 하고, 잠시 앉아 쉬었다 가기도 합니다.

나를 조절하는 것.

심사를 헤아리고 지혜를 모아서

부지런히 혹은 천천히

다음을 시작해야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프러포즈

한 남자와 두 번 결혼한 여자가 있습니다.

캐나다에 살고 있는 23세의 로라 파가넬로는 일하는 동안 머리에 큰 외상을 입어

불과 9개월 전에 있었던 결혼식을 기억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남편 브레이든도 기억하지 못했는데 남편이 사랑한다고 이야기할 때도 무서울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한집에서 살면서 부부가 아닌 룸메이트로 지내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처음 인연이 되었던 펜팔부터 다시 시작해 2년 동안 아내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고

아내가 다시 자신을 사랑해 줄 거라는 믿음으로 기약 없는 기다림과 무조건적인 헌신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과거의 결혼생활을 기억하지 못했지만 남편에 대한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고 다시 커플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남편은 아내에게 진심을 담은 두 번째 프러포즈를 하게 되었고,

처음 결혼식을 했던 4주년이 되는 날 두 사람은 다시 한번 결혼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름지기 부부는 같은 곳을 바라보며 먼 미래를 향해 여정을 떠나는 배와 같다고 했습니다.

때로는 등대가 되어주고, 돛도 되어주며 그렇게 의지하며 인생의 종착역을 향해 함께 달려가는 것입니다.

부부는 곁에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라 항상 곁에 있고 싶기 때문에..

함께 하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랑이란 서로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둘이서 똑같은 방향을 내다보는 것이라고 인생은 우리에게 가르쳐 주었다.

– 생텍쥐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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